[(주)삼우] 황제의 장수법, 소박하고 절제된 생활습관 - 2014.09.15
- hoonjeongjang
- 2020년 12월 15일
- 2분 분량
옛날 중국에서 쓰여진 ‘황제내경’이라는 책이 있다. 한의학의 기본원리가 담겨진 가장 오래된 책 중 하나이다. 중국의 시조인 황제가 건강에 대한 질문을 하고 궁중 의사인 기백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황제의 첫 질문은 왜 요즘사람들은 오래 살지 못하느냐는 것이다.“왜 옛날에는 사람이 백세까지 살아도 젊은 상태였는데 요즘 사람들은 오십만 되면 늙어 죽느냐? 이는천지의 기운이 옛날과 다르기 때문인가, 아니면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인가?”라고 기백에게 질문한다.
기백은 현대 사람들이 오래 살지 못하는 첫째 이유는 무절제한 생활습관이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요즘 사람들은 술을 물 마시듯 하고, 지나치게 성에 탐닉하여 음란한 행실을 일상적으로 하고, 자신의 직업이나 삶에 불만족하여 마음에 참다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이 규칙적이지 못하므로 나이가 50세만 되어도 천수를 누리지못하고 수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 삼 천년 전 사람들도 요즘과 큰 차이가 없었나 보다.
기백은 아주 오랜 사람들이 오래 살았던 이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옛적 상고의 성인들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첫째, 뜻을 한가롭게 하여 욕심을 적게 부려야 한다. 둘째, 마음을 안정되고 편안하게 하여 어떤 일을 행하든지 마음에 거리낌이 없는 정직한 행동을 하여야 한다. 셋째,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하고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어떤 음식이라도 항상 맛있게 먹고, 옷차림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편하게 입어야 하며, 사회의 관습에거스르지 말고 잘 좇아 행하여야 한다. 다섯째, 지위가 높거나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 말고, 아래 사람을 멸시하지 않아야 한다.’ 즉, 이러한 사람들을 소박하다고 하는데, 이들은 욕심이 지나치지 않으므로눈이 피곤하지 않고, 음란한 것들에 마음이 미혹되지 않으며, 사물의 노예가 되지 않으니 도에 맞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백세가 넘어도 동작이 쇠하지 않는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는 모두 마음을 잘 다스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오랜 상고시대 사람들은 도를 알았기 때문인데 그 도라는 것은 바로 “법어음양(法於陰陽), 화어술수(和於術數), 음식유절(食飮有節), 기거유상(起居有常), 불망작노(不妄作勞)” 라는 다섯 가지를 말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환경, 사회생활, 음식생활, 생활습관, 일 등에서 절제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장수하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유전자치료나 맞춤의학이 대두되는 현대에도 가장 확실하게 알려진 노화 억제 방법은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이라고하니, 육천년전 기백이 제시한 ‘장수를 위한 소박한 삶’이야말로 만고불변하는 장수의 불문율이 아닌가?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