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한약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삶의 질 향상 - 메디컬 투데이 2008.11.05hoonjeongjang2020년 12월 15일1분 분량한약을 복용하면 기억력과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경희대학교는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김호철 교수,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 동서신의학병원 김종우 교수팀은 다른 질환 없이 주관적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정상인 중년 남녀 118명을 대상으로 한약복합물 'HT008-1'을 투여하고 이중맹검에 의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억력과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HT008-1은 동의보감의 치매, 중풍문에 있는 한약재 200여종을 선발해 뇌세포 보호에 관한 수년간의 실험실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인정되어 선택된 약재를 배합해 최적화한 한약복합물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주관적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대상자를 위약군과 시험군 2군으로 나누어 8주 간 한약물을 복용케 하고, 복용전과 복용 후 청각기억과 작업기억을 측정하여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주관적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지만 복용전 기억점수가 높았던 그룹에서는 기억력 점수들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복용전 기억점수가 낮은 그룹 중 시험군에서는 8주간의 복용 후 기억력 점수들 중 일부가 최대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삶의 질을 측정한 결과는 위약군보다 시험군에서 복용 전 기억점수에 상관없이 높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정상범위에서의 기억저하를 나타내는 건망증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건망증에서의 기억저하도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가져오고, 혹 치매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된 한약물이 이러한 불편감과 불안감을 감소시켜 중년 이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사업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이 분야 권위지인 약리생화학행동학회지 (Pharmacology, Biochemistry and Behavior) 2008년 90호에 발표됐다.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치매환자가 아닌 정상인을 대상으로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임상시험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더구나 한약으로 효과를 나타내어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다.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sun3005@mdtoday.co.kr)http://www.mdtoday.co.kr/mdtoday/print.html?no=69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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